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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와 그리스도교: 그리스도교는 어떻게 로마를 정복했는가?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그리스도교와 로마의 갈등과 대립 그리고 협력이 로마 역사, 나아가 인류 역사에 끼친 영향을 탐구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진행되는 ‘홍성강좌’의 첫 번째 단행본. 홍성사에서 3년 프로젝트로 기획된 홍성강좌의 첫 번째 강좌였던 <로마와 그리스도교>가 드디어 ‘His+STORY 그리스도교의 역사’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한 지 5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이 시리즈는 교회사와 세속사를 적극적으로 통합해 그리스도교 역사를 전체사로 다루는 것을 목표로 삼고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 시리즈는 “역사에서 개혁의 길을 찾다!”를 표어로 삼고, 오늘날 한국 교회가 어디에서 길을 잃었는지 역사의 경로를 되짚어 보며 차분하게 묻고 찾는 모색의 과정이기도 하다.

아우구스투스(기원전 63-서기 14년)는 기원전 27년부터 서기 14년까지 41년 동안 로마를 통치했다. 그 시대에 지중해 세계는 ‘아우구스투스의 평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정과 질서가 확립되었다. 한편 이 시기에 또 다른 세계가 동지중해 연안에 있는 팔레스타인에서 떠오르기 시작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그리스도교 세계가 그것이다. 누가복음 2장을 보면, 아우구스투스의 호적령에 따라 다윗의 후손인 요셉이 베들레헴으로 간다. 요셉은 원래 이스라엘 북쪽의 갈릴리 지방에 살고 있었지만 고향에 가서 호적 등록을 하고 오라는 명령에 아내 마리아와 함께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간다. 그곳에서 마리아가 예수를 낳은 것이다. 아우구스투스는 국가적 필요에 따라 제국 전역의 사람들에게 고향에 돌아가서 호적을 정리하는 데 참가하라고 명령을 내렸을 뿐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예수의 탄생지를 확정한 셈이 되었다. 흥미롭게도 우연인지 필연인지 로마에서 황제의 통치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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